코인노래방의 혁명

 

 

코인노래방의 혁명

 

고등학생 때 오락실안에 있던 작은 코인 노래방

최고급 시설이라고는

가운데에 마이크가 있고 헤드셋이 딸린

마치 내가 가수가 된 듯한 설정을 줄 수 있는 1평도 안되는 작은 방이 전부였는데

 

요즘은 헐 소리가 절로 나는

6명은 거뜬히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방에

알록달롱한 조명,

퀄리티있는 코러스,

그 노래에 맞는 뮤직비디오까지,

 

코인노래방의 단점은

옆방에 다들려, 지나가는 사람한테 다보여

노래실력을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기분이 든달까

 

 

 

 

방탄소년단의 늪에 빠진 남편과 나

 남편이 방탄소년단 노래를 부를 줄 몰랐던 나는

손발이 약간 오그라들지만

DNA는 부를 만 한거 인정.

 

순천 그린피아 오락실에서 오락 좀 하고

옆 코인노래방에서 마무리로 2시간 노래불러주면

서로 아직 청춘이라며 으쓱으쓱하며

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.

 

 

순천의 추억돋는 그린피아는

그 자리에 계속 있어주었으면..